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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_멋지다 톰 아저씨

  • room9stone
  • 2014년 5월 1일
  • 2분 분량

음악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영화, 설명할 필요가 없는 미션임파서블이 돌아왔다.

사실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로그네이션)을 보기 전까지 이 시리즈는 단 한편도 본 적이 없었다. 그저 그런 헐리웃 액션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했으니까. 결국엔 미국이 세계를 구하는 뻔한 결말 TADA - ☆이번에도 볼 생각이 없었는데 영화 약속이 줄줄이 잡혀 같은 영화만 볼 수가 없어서 예매했다.

지금은 당시에 같이 관람해준 동행에게 참 고마울 따름. 결국 집에 돌아와서 3편(토끼발), 4편(고스트 프로토콜)을 다 보고 6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찾아볼수록 놀라운 점은 톰 크루즈가 50이 넘은 나이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이란 두바이의 고층 빌딩에 매달려 줄 하나에 의지하는, 맨땅 위에 누워서 트럭 운전자에게 내 몸을 맡기는 그야말로 목숨을 내건 액션이다. 로그네이션에서는 직접 비행기에 매달렸다고 하는데 영화 초반에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톰 크루즈가 이단 헌트를 연기한 것인가 이단 헌트가 톰 크루즈를 연기한 것인가. 잘생긴 얼굴이 알고 보니 마스크일 수도 있다.



미션임파서블이 주는 독특한 재미라면 늘 IMF는 존폐 위기에 처해있다는 점, 벤자민이 귀엽다는 점, 브랜트는 늘 고통스럽다는 점, 줄리아를 포함한 여성 캐릭터들이 나름의 역할을 해낸다는 점 등이 있다.

토끼발에서는 줄리아와 직접 가르친 제자, 고스트 프로토콜에서는 카터 요원이 등장 했다면 로그네이션에서는 정체가 모호한 영국의 일사 요원이 등장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국이라는 단어가 앞에 붙으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딘가 어둡고 우울하고 또 위태로우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주는 것 같다. 마치 톰 히들스턴의 재규어 광고처럼 영국은 악당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가져다 쓰는 재주가 탁월하다.)



일사는 이단 헌트와 미묘한 감정(썸남인 듯 썸남 아닌)을 나누지 않는, 따져보면 라이벌에 가까운 역할이다. 일사는 이단 헌트를 물에 넣었다 뺐다 정신 못 차리게 하고 뒤통수를 칠만큼 능력 있는 요원으로 나온다. 곡예를 하듯 바이크를 몰다가 결정적인 순간 이단 헌트를 막아서는 박력까지 갖추었다. 하지만 이런 일사도 결국엔 돌아갈 곳을 잃은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신세계의 이자성같은 인물로, 실컷 고생하고 신분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비밀 공무원의 비애가 엿보인다.



신디케이트의 탄생 비화와 이야기의 전개가 매끄럽진 않아 그냥 별생각 없이 즐기는 오락 영화로는 볼만하다. 톰 크루즈의 치고받고 구르는 정신 나간 맨몸 액션, 벤자민과 브랜트의 깨알 유머가 영화를 볼만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지루한 건 어쩔 수 없는지 앉아 있는 내내 엉덩이가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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